축구선수 손흥민. /사진제공=아디다스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축구선수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과의 계약을 5년 연장한다.
아디다스에 따르면 이번 연장 계약으로 손흥민은 2008년 함부르크SV 시절부터 2028년 7월까지 무려 20년간 아디다스의 지원을 받게 됐다. 이번 연장 계약으로 손흥민은 아디다스 초장기계약자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렸다.
아디다스를 비롯한 수많은 브랜드들이 세계적인 축구선수들과 후원 계약을 진행하고 있지만 20년 이상의 스폰서십 계약은 사례가 많지 않다. 특히 전설적인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과 지네딘 지단(프랑스)과 같이 은퇴 후에도 브랜드와 스폰서십 관계를 이어온 사례를 제외한다면 현역 선수가 스포츠 브랜드와 20년 이상의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경우는 매우 드물다.
아디다스가 이번 스폰서 계약금으로 손흥민 선수에게 제시한 금액은 역대 아시아 선수 사상 최고액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스포츠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았을 손흥민은 지난 15년간 인연을 이어온 아디다스와의 굳건한 관계를 택했다. 최근 네이마르(브라질)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15년 관계를 깨고 '푸마'와 스폰서십을 맺은 것과 더불어 손흥민의 토트넘 옛 동료인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스케쳐스'와 새 시작을 알린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는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위해 아디다스가 오랜 시간 공 들여온 결과이기도 하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공개 당시 아디다스는 메시와 함께 손흥민을 메인 모델로 활용했으며, 아디다스 글로벌 2022년 월드컵 브랜드 캠페인에도 손흥민을 기용했다.
올해엔 손흥민과 스폰서십을 맺어온 지난 15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브랜드 최초 아시아 선수를 위한 한정판 축구화 '손흥민 팩'(HMS PACK)을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