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인천 경기 열린 12월 3일 매진 달성한 DGB대구은행파크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가 유료 관중만 공식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2부리그를 합해 한 시즌 '3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3일 열린 2023 K리그1 정규리그 최종 38라운드 마지막 3경기에 유료 관중 합계 4만6천789명이 기록됐다.
우승팀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와 '현대가 더비'를 벌인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2만8천638명, 시즌 11번째 매진이 기록된 DGB대구은행파크에는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러 1만2천334명이 입장했다.
'승격팀 돌풍'의 주역인 광주FC가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어 구단 사상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거머쥔 광주축구전용구장엔 5천817명이 함께했다.
이 3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 K리그1 총관중은 244만7천147명, K리그2가 56만4천362명으로, 두 리그 합계는 301만1천509명이었다.
이로써 K리그는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총관중 300만명을 넘어서는 뜻깊은 기록을 남겼다.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K리그는 1부 개막 라운드부터 승강제 시대(2013년∼) 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 기록(10만1천632명)을 세워 흥행을 예고했다.
이후 176경기를 치른 시점에 총 183만7천901명으로, 2019시즌 전체 관중 수 182만7천61명을 앞지르며 유료 관중 집계 이후 K리그1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번 시즌 K리그1 경기당 관중은 1만733명으로,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초로 '평균 1만명'을 달성했다. 이전까지 포함해선 2011시즌(1만1천634명) 이후 12년 만이다.
K리그2도 2019시즌의 53만6천217명을 뛰어넘는 유료 관중 기준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