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복귀설이 도는 오른손 불펜 조 켈리. 게티이미지
오른손 불펜 조 켈리(35)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다시 입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소식통을 인용해 '켈리와 다저스가 1년 계약에 가까워졌다'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관련 내용은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에서도 다루고 있다. 신체검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계약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켈리는 MLB 12년 차 베테랑이다. 통산 450경기(선발 81경기)에 등판, 53승 37패 90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전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맞이했지만, 지난 7월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켈리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다저스에서 활약한 이력이 있다. 친정팀과 재회한 켈리의 성적은 180도 달라졌다. 화이트삭스에서 31경기 평균자책점 4.97에 머물러 주요 전력에서 배제됐지만 다저스 이적 후 11경기 평균자책점이 1.74에 불과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무려 16.5개.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871로 수준급이었다.
조 켈리와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게티이미지
다저스는 시즌 뒤 켈리의 950만 달러(123억원) 규모의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관심을 꾸준히 보이며 재결합 가능성을 높였다. MLB닷컴에 따르면 올 시즌 켈리의 포심 패스트볼과 싱커의 평균 구속은 98.9마일(159.2㎞/h)에 이른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구속은 리그 최고 수준.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다저스가 켈리와 재결합을 선택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