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2023 U-17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 /AFPBBNews=뉴스1독일-프랑스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골든볼을 수상한 파리스 브루너. /AFPBBNews=뉴스1독일 골키퍼 콘스탄틴 하이데. /AFPBBNews=뉴스1독일의 어린 전차군단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독일은 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에서 열린 U-17 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독일은 U-17 월드컵에서 처음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이전 독일의 대회 최고 성적은 초대 대회였던 1985년 준우승이다. 당시 나이리지아에 우승은 내줬던 독일은 38년 만에 결승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반면 프랑스는 2001년 이후 22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독일 우승 포스터. /사진=FIFA 공식 SNS동점골을 넣고 기뻐하는 프랑스 선수들. /AFPBBNews=뉴스1독일-프랑스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독일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파리스 브루너가 페널티킥(PK)을 넣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독일은 후반 6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동료의 크로스가 문전 앞으로 흐르자 노아 다르위시가 재빨리 쇄도해 차 넣었다.
하지만 프랑스의 추격이 시작됐다. 후반 8분 사이몽 부아브레가 박스 외곽에서 볼을 잡아 박스 안까지 드리블 돌파 후 강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독일이 후반 24분 미드필더 비너스 오시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를 맞았다. 프랑스는 더욱 세차게 몰아붙였고 결실을 봤다. 후반 40분 마티스 아무구가 동료의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전이 동점으로 끝난 뒤 연장에 접어들었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운명의 승부차기에서도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독일의 거미손 콘스탄틴 하이데의 활약이 빛났다. 독일은 첫 번째 키퍼가 실축했지만 하이데가 프랑스의 슈팅을 두 번이나 쳐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U-17 월드컵 트로피. /AFPBBNews=뉴스1독일 선수들. /AFPBBNews=뉴스1골 세리머니하는 독일 선수들. /AFPBBNews=뉴스1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왼쪽)과 파리스 브루너. /AFPBBNews=뉴스1독일은 4강전에서도 아르헨티나와 3-3으로 비긴 뒤 결승에 오른 바 있다. 2경기 연속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은 선제골의 주인공이자 도르트문트의 신예 파리스 브루너에게 돌아갔다. 득점왕은 8골을 넣은 아구스틴 루베르토(아르헨티나)가 차지했다.
한편 3~4위전에서는 말리가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 3패로 탈락한 변성환호는 24개국 중 최종 20위를 기록했다. 부르키나파소(17위), 인도네시아(18위), 파나마(19위)보다 낮은 순위다. 아시아팀 중 우즈베키스탄이 8강 진출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란과 일본은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프랑스와 대등하게 싸우고도 전반 2분 만에 프랑스의 변칙 코너킥 공격에 실점해 0-1로 패한 바 있다.
골 세리머니하는 프랑스 선수들. /AFPBBNews=뉴스1우승 후 기뻐하는 독일 선수들. /AFPBBNews=뉴스1골 세리머니하는 독일 선수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