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가 마치다 고키를 미키 반 더 벤의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순항을 하고 있다. 최근 리그 2연패로 다소 흐름이 끊기긴 했지만, 이전 리그 10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가시권에 돌입했다. 아직 시즌 일정이 많이 남은 만큼, 토트넘은 막바지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악재가 닥쳤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것. 제임스 메디슨은 지난 첼시전 발목 부상으로 아웃됐고 상태는 꽤나 심각했다. 히샬리송도 골반 수술로 장기 결장이 예상되며 데스티니 우도기 역시 A매치 기간 때 부상이 확인됐다.
수비의 핵심으로 발돋움한 반 더 벤도 이탈했다. 반 더 벤은 지난 첼시전 전반 막바지, 니콜라 잭슨을 쫓기 위해 스프린트를 하다가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그대로 아웃됐고 내년 1월까지 출전이 불가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토트넘은 그의 대체자를 물색해야 한다. 에릭 다이어는 내년 1월 이적이 유력하며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제외하면, 마땅히 쓸 자원이 없기 때문.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조 로든의 복귀 가능성은 점쳐지고 있지 않다.
이에 여러 자원들이 후보로 떠올랐다. 일본 수비수인 마치다 역시 후보 중 한 명으로 언급됐다. 영국 매체 '90min'은 "토트넘은 반 더 벤의 이탈로 수비 보강을 노리고 있다. 마치다가 타깃 중 한 명이 됐다"라고 밝혔다.
일본 출신의 준수한 자원이다. 190cm의 큰 키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1-22시즌 벨기에 리그의 위니옹 생질루아즈에 입단한 후, 꾸준히 경험을 쌓고 있다. 초기엔 교체로 주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엔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컵 대회 포함 16경기를 소화하는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도 나서는 등 경험의 폭도 넓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마치다의 몸값은 300만 유로(약 42억 원)로 평가된다. 실질적인 이적료는 몸값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토트넘이 지불하기엔 무리가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