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바르셀로나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가비를 응원했다.
지난 21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니 카르바할은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벌 이전에 사람”이라며 “강해져서 돌아올 거야.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라며 가비를 일으켜 주는 사진을 업로드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라이벌이다. 두 팀의 맞대결은 ‘엘 클라시코’라 불린다. 항상 거칠고 치열한 경기가 이어지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비는 지난 20일 스페인 바야돌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예선 A조 10차전에서 조지아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전반 19분 가비가 페란 토레스의 패스를 받아 공을 지키는 과정에서 상대와 충돌했다. 의료진이 응급 처치에 나섰지만 큰 부상이 아니라고 판단, 그는 경기장에 남아 계속 뛰었다.
약 1분 뒤에 다시 쓰러졌다. 날아오는 공을 가슴 트래핑으로 잡아 놓은 뒤 턴하는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렸다. 큰 고통을 호소하던 가비는 결국 경기장에서 나갔다.
경기 후 스페인 라 푸엔테 감독은 “내 인생에서 경험한 가장 씁쓸하고 힘든 승리다. 선수에게 매우 어렵고 힘든 시기다. 우리는 황폐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상태가 좋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디컬 테스트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완전 파열, 반월상 연골 부상 소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엄청난 악재다. 가비는 아직 2004년생에 불과하다. 한창 성장해야 할 선수가 선수 경력을 좌우할 수 있는 큰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