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결승에서 격돌했던 이탈리아와 잉글랜드가 나란히 유로 2024 본선 무대를 밟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21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가진 우크라이나와 유로 2024 예선 C조 8차전 최종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4승 2무 2패(승점 14)가 돼 잉글랜드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했다. 17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골문을 열지 못한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와 똑같은 4승 2무 2패를 기록했으나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 극적으로 유로 2024 본선 티켓을 따냈다.
반면 러시아와 전쟁 여파 속에 독일에서 홈 경기를 대신해야 했던 우크라이나는 7개의 슈팅 중 4개를 골문 안으로 날렸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지난달 이탈리아를 3-1로 이기면서 일찌감치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던 잉글랜드는 이날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토셰 프로에스키 아레나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북마케도니아와 1-1로 힘겹게 비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잉글랜드는 무패(6승 2무) 행진을 펼치며 승점 20으로 여유있게 조 1위를 확정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41분 에니스 바르디에게 먼저 실점을 내줬다.
잉글랜드는 리코 루이스의 반칙으로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허용, 북마케도니아 바르디가 키커로 나섰다. 바르디의 슈팅은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집중력을 이어간 바르디가 세컨드 볼을 다시 슈팅으로 연결해 골로 만들어냈다.
잉글랜드는 후반 14분 상대 자책골로 힘겹게 균형을 맞췄다. 코너킥 상황에서 필 포드가 올린 공이 북마케도니아 수비수 야니 아타나소프의 몸을 맞고 들어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유로 2024 본선은 24개팀이 오를 수 있다. 예선 10개 조(A~J)에서 각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4개 팀은 내년 3월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유로 2024 본선에 나란히 오른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지난 대회 결승 맞대결 상대이기도 하다. 2021년 7월 결승 당시 잉글랜드 루크 쇼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1-1로 비겼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이탈리아가 3-2로 이겼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