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체 스카이스포츠, 텔레그래프 등은 2023년 6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계약이 종료된 뱅자멩 멘디가 최근 전 소속팀을 상대로 지급되지 않은 임금을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멘디는 기소 이후 계약 종료 시점까지 자신에게 지급되지 않은 급여를 돌려받고 싶다며 맨체스터 시티에 소송을 제기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소송이 요구하는 금액 규모는 1천만 파운드(한화 약 161억 원)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멘디는 지난 2021년 7건의 강간, 1건의 강간 미수, 1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2023년 1월 7개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뒤 7월에는 체스터 법원서 남은 두가지 혐의에 대해 열린 재심 역시 모두 무죄가 결정됐다. 이 상황에서 소속팀이었던 멘체스터 시티가 2021년 9월부터 계약 종료 시점까지의 급여를 협의 없이 무단 공제했다는 것.
2017년 선수 영입을 위해 멘체스터 시티가 이전 소속팀 AS모나코 FC에 5,200만 파운드 (한화 약 837억 원)을 지급하며 멘디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로 기록되었고 소속 팀에서 3번의 우승과 함께 프랑스 월드컵 우승 팀 멤버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이번 소송의 단초가 된 성범죄 혐의로 인해 2018년 8월 이후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며, 혐의를 벗은 뒤 프랑스 리그1의 FC로리앙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스카이스포츠는 이번 소송 제기와 관련해 소송 대상인 맨체스터 시티 측이 어떠한 논평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텔레그래프는 멘체스터 시티가 그의 행보를 법정 밖에서의 합의로 이끌어내려는 압박으로 보고 다소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