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제2의 비디치'로 불리는 루마니아 출신의 특급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21)의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벌써 4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이 영입 경쟁에 돌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뉴캐슬 유나이티드까지 드라구신 영입에 뛰어들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캐치오프사이드는 3일(한국시각) '뉴캐슬이 1월 이적시장 타깃인 드라구신을 영입하기 위해 2600만파운드의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아스널과 맨유, 그리고 토트넘도 드라구신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루마니아 출신의 드라구신은 21세임에도 루마니아 국가대표 수비수로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탄탄한 신체조건(1m91, 80㎏)을 앞세운 건실한 수비로 전 맨유 레전드 수비수인 네마냐 비디치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를 보여준다. 때문에 '제2의 비디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드라구신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구단인 유벤투스 유스를 거쳐 2020~2021시즌에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에 세리에B 제노아에 임대돼 뛰어난 활약으로 팀을 승격시킨 뒤 이번 시즌에 제노아로 완전이적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캐치오프사이드 기사캡쳐이런 드라구신을 데려오기 위해 많은 EPL 구단들이 움직이고 있다. 제노아 구단은 2027년까지 계약을 맺은 드라구신에 대해 2600만파운드 가량의 바이아웃 금액을 설정해 놨는데, 이는 EPL 구단에게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액수다. 때문에 아스널과 맨유, 토트넘 등이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
여기에 뉴캐슬까지 뛰어들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뉴캐슬이 드라구신을 영입하기 위한 첫 조치로 2600만파운드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젊은 드라구신을 영입해 현재 팀의 핵심 수비수들의 이상적인 장기 파트너로 만들고 싶어한다. 스벤 보트만(23)과 함께 20대 초반의 수비라인을 구축하려고 하는 것이다. 과연 젊은 거물 수비수를 둘러싼 4파전의 승자는 누가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