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울산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주민규가 한 시즌 만에 K리그1 득점왕을 탈환했다.
2일과 3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가 진행됐다. 2일에는 K리그1 파이널B 6팀이 마지막 경기를 펼쳤고, 3일에는 파이널A 6개 구단이 최종전을 치렀다.
이번 시즌 득점왕은 울산현대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차지했다. 주민규는 대전하나시티즌 스트라이커 티아고와 36경기 17골로 동률을 이뤘으나, 리그 규정에 따라 더 적은 시간을 소화해 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백성동(포항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현재 K리그1 최고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주민규는 최근 3시즌 연달아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터뜨렸다. 제주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2021시즌 34경기 22골 1도움을 기록해 생애 첫 K리그1 득점왕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에는 37경기 17골 7도움으로 조규성과 최다 득점 동률을 이뤘다. 다만 출전 시간이 더 많아 득점왕을 수상하진 못했는데, 울산으로 팀을 옮겨 올해 다시 득점왕으로 우뚝 섰다. 동료 공격수 마틴 아담과 출전 시간을 나눠 가지면서도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K리그 최상위 리그에서 득점왕 트로피를 두 차례 이상 들어 올린 선수는 주민규가 역사상 다섯 번째다. 주민규는 데얀(3회), 이기근, 윤상철, 김도훈(이상 2회) 다음으로 득점왕 2회 이상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 도움 부문에서는 포항스틸러스의 백성동이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항에 합류한 백성동은 K리그1 26경기 4골 8도움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8월 이후 리그 한 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끝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레안드로, 티아고(이상 대전), 김승대, 제카(이상 포항), 두현석(광주FC)이 7도움으로 백성동의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