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폭설에 우려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니온 베를린전이 폭설로 연기됐음을 발표했다. 애초 뮌헨은 2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에서 베를린을 상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폭설로 이 경기는 연기됐다.
자연스레 최근 혹사 논란이 불거졌던 김민재는 다시 한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에는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예측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경쟁자인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을 당했고, 팀 내 주전급 중앙 수비수로는 김민재가 전부였다. 결국 김민재는 모든 대회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뒤, 지난달 30일에 있었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A조 5차전 코펜하겐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뮌헨은 코펜하겐전에 앞서 조 1위를 확정하며 이날 경기에서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그리고 김민재는 베를린전 연기로 2경기 연속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베를린전 연기 소식을 접한 뮌헨 팬들은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뮌헨 팬들은 SNS를 통해 “마누엘 노이어가 다시 스키를 타게 하지 말라”라는 댓글을 작성했다. 약간의 농담과 우려가 섞인 당부였다.
노이어는 지난 시즌 도중 휴식기에 스키를 타다가 큰 부상을 당했다. 덕분에 최근이 되어서야 부상에서 복귀했고, 뮌헨은 노이어가 없는 동안 골키퍼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또 폭설이 내리는 겨울이 돌아오며, 뮌헨 팬들은 노이어가 다시 스키를 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