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이 드디어 뮌헨에 집을 구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얼마 전, 케인이 구단 직원의 도움으로 새로운 집을 구했다"라고 전했다.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합류한 케인은 '월드클래스' 공격수답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리그 12경기 18골 5도움으로 분데스리가 득점 1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경기 4골 2도움. 특히 지난 11라운드 하이덴하임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기록인 16골을 단 11경기 만에 갈아치웠고, 이젠 2020-21시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단일 시즌 41골 기록까지 넘보고 있는 케인이다.
무난하게 독일 무대를 정복 중인 케인.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뮌헨 이적 이후 계속해서 살 집을 구하지 못했다는 것. 케인은 지난 9라운드 보훔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기념 공을 어디에 장식할 것이냐는 질문에 "글쎄, 우선 집부터 구해야 한다"라며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그리고 뮌헨 입단 이후 약 4개월 만에 집을 구했다. 매체는 "케인 부부는 크리스마스까지 새로운 집으로 이전을 완료하기를 희망할 것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히어 위 고' 트윗뿐이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이 집을 구했다는 소식과 함께 전에 살던 집주인이 누구였는지 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바로 직전 시즌까지 뮌헨에서 활약했던 뤼카 에르난데스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이적 첫 시즌 센터백과 풀백을 오가며 준수한 로테이션으로 등극했고, 2020-21시즌엔 점차 출전 기회를 늘려나갔다. 그리고 2021-22시즌 완전한 주전 수비수로 등극하며 뮌헨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2022-23시즌에도 활약했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팀의 수비를 책임지며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인 에르난데스였다.
하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예상치 못한 큰 부상을 당했다. 호주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출전한 에르난데스는 전반 초반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했고 시즌을 마감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선택했다. 행선지는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 에르난데스를 떠나보낸 뮌헨은 이후 김민재를 영입하며 그를 대체했다.
에르난데스가 뮌헨에서 거주하던 곳을 케인이 이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케인이 계약한 집은 과거 에르난데스가 소유한 것이었다. 에르난데스 이전에는 사디오 마네, 티아고, 마이클 퀴상스 등이 그 집을 소유했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