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현지 매체가 이강인이 선발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PSG는 3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에 위치한 스타 드 오세안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4라운드에서 르아브르 AC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PSG는 승점 리그 1위, 르아브르는 리그 8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킬리안 음바페,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망 뎀벨레, 이강인, 마누엘 우가르테, 비티냐, 노르디 무키엘레,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아슈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강인은 4-3-3의 왼쪽 미드필더로 위치할 것으로 바라봤다.
이강인은 왼쪽 미드필더로 나와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 상황에는 측면에 넓게 위치해 날카로운 크로스와 패스로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때로는 안으로 들어오면서 직접 슈팅하기도 했다. 수비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의 공격을 저지한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뎀벨레를 주전 우측 윙어로 기용하면서 이강인의 자리가 줄어들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강인은 좌측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본인의 다양성을 스스로 입증한 것.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좌우측 윙어, 미드필더, 가짜 9번도 소화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경기가 많은 주목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한글 유니폼 때문이다. PSG는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르아브르전에서 PSG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글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강인 입단 후 PSG 경기를 관람하는 한국 팬이 많이 늘어났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르아르브는 이강인이 PSG 소속으로 치른 첫 경기 상대였다. PSG는 프리시즌 첫 상대로 르아브르를 만났고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했다. 우측 윙어로 나와 번뜩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느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다행히 빠르게 회복했고 개막전 선발로 출전할 수 있었다. 이후 이강인은 PSG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모든 대회에서 10경기에 나와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A매치 여파로 지난 라운드 모나코전에는 결장했다. 이번 경기에서 한글 유니폼을 입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