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백종인 객원기자] 참 기이한 일이다. 어찌 보면 그렇다. 은퇴한 야구 선수가 여고생들을 상대로 온 힘을 짜낸다. 현역 때보다도 더 혼신을 다하는 모습이다. 그 결과 완봉승을 거뒀다. 9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삼진은 9개를 빼냈다. 무려 116개를 던지며, 최고 구속은 138㎞를 찍었다. (22일, 일본 도쿄돔)
처음이 아니다. 벌써 3년째 연례행사다. 첫해(2021년)는 9이닝 무실점, 이듬해는 9이닝 1실점이었다. 교체는 없다. 모두 끝까지 던졌다. 3연속 완투승인 셈이다. 각각 147개, 131개의 공을 던져야 했다. 얼마 전에 50세가 된, 살아있는 전설 스즈키 이치로의 기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