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번 2023 KPGA의 주인공은 역시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다. ‘투어 6년차’인 함정우는 시즌 18번째 대회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뛰어올랐다. 이후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품에 안았다.
특히 톱10에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포함 11회 진입해 콜대원 TOP10 피니시 부문에서 1위에 위치했고, 단 1개 대회를 제외한 21개 대회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시즌 막판 5개 대회서는 무려 톱5에 4회나 자리했다.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함정우는 △보너스 상금 1억원 △제네시스 차량 1대 △투어 시드 5년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월드투어 시드 1년의 특전을 획득했다.
고군택과 정찬민, 조우영과 장유빈을 비롯해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한 백석현(33),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김동민(25·NH농협은행), 제66회 KPGA선수권대회 with 에이원CC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승빈(22·CJ),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우승한 김찬우(24)까지 8명의 선수가 생애 첫승을 만들어냈다.
한편, 2023 시즌 22개 대회가 열린 개최지를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진행된 대회가 9개로 가장 많았다. 충남과 경북, 제주에서 각각 2개 대회가 펼쳐졌고 강원, 충북, 전북, 전남, 부산, 경남에서 1개씩 개최됐다. 해외에서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일본 지바현 소재 지바 이스미GC 토너먼트코스에서 열렸다.
22개 대회서 입장한 갤러리는 총 20만명 이상이었다. 2만명 이상의 갤러리가 관람한 대회는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제39회 신한동해오픈,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이었다. 한 시즌에 20만명 이상의 갤러리가 입장한 것은 역대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