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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0 702 2023.12.0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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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창피한 경기, 한 없이 안 풀린 날"



"창피할 정도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차상현 GS 칼텍스 감독이 무기력한 셧아웃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GS 칼텍스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걸설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17-25, 19-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22에 머문 GS는 2위 현대건설(승점 29)과 격차가 벌어지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실바가 16득점 했으나 공격 성공률이 36.59%로 좋지 못했고, 강소휘가 12득점으로 뒷심을 발휘했으나 부족했다. 

경기 후 만난 차상현 GS 감독은 "전반적으로 창피할 정도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선수들과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총평했다.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차 감독은 리시브를 꼽았다. 차상현 감독은 "리시브가 상대보다 좋지 못했다.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강도의 서브도 제대로 못 잡는 바람에 전반적으로 흔들렸다"라면서 "(강행군으로) 선수들이 지쳤는지 발이 무거웠다. 콜 사인 미스도 나면서 전체적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라며 아쉬워했다. 

실바의 공격 성공률이 30%대까지 떨어진 것에 대해선 "이전과 달라진 건 없다. 현대건설의 높이에 밀렸고, 압박감이 크게 다가온 것 같다"라고 했다. 차 감독은 "흐름이 우리 쪽으로 넘어오려다가도 블로킹에 계속 막혔다. 경기 끝까지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이렇게 가면 쉽지 않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차상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차상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계속 말하고 사인을 주고, 본인도 안되는 점을 잘 알지만 한없이 안풀릴 때가 있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라면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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