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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용 0 510 2023.11.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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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쓰러진 김민재, 투헬도 놀랐다…일어나서 풀타임 소화, 뮌헨 케인 결승골로 1-0 승리 →리그 선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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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AP▲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민재가 연속 풀타임 출전을 15경기로 늘렸다.

25일(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FC쾰른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고 1-0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지난 12일 FC하이덴하임과 11라운드에 출전한 뒤 국가대표에 합류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와 중국전을 치르고 다시 뮌헨으로 돌아왔다.

경기에 앞서 토마스 투헬 감독은 TV 중계권 때문에 다른 팀보다 앞당겨진 일정을 비판하며 "김민재와 알폰소 데이비스는 이제 막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돌아왔다. 안타까운 일정이지만 이런 게 변명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선수들이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금요일 아침에 짧게 이동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김민재는 지금 자신이 어디서 깨어나는지 모를 것 같다"고 걱정했다.

▲ ⓒ연합뉴스/AFP▲ ⓒ연합뉴스/AFP▲ ⓒ연합뉴스/AP

하지만 김민재를 선발로 내보내지 않을 수는 없었다. 이달 초 부상으로 무릎 부상으로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빠지면서 1군에 남아 있는 센터백이 김민재와 다욧 우파메카노까지 단 두 명이 됐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도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르고 뮌헨으로 돌아온 지 불과 24시간 만에 경기였다.

그러나 김민재는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안정적인 수비로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문전으로 향하는 패스를 끊어 내는 등 실점을 막는 결정적인 수비도 몇 차례 해냈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전반 14분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 다니 젤케와 공중볼을 경합하다가 쓰러졌다. 크게 넘어졌고 얼굴을 감싸쥐며 오랫동안 일어나지 못해 벤치에 우려를 샀지만 이내 일어나 다시 견고한 수비벽을 펼쳤다.

▲ ⓒ연합뉴스/AP▲ ⓒ연합뉴스/AP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쾰른이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쓴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교체 카드를 한 장도 쓰지 않았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차단 1회, 걷어내기 2회, 가로 채기 3회, 리커버리 5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3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5점으로 평균 이상 활약을 했다고 평가받았다. 파트너인 우파메카노가 8.1점으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쾰른을 1-0으로 꺾고 승점을 32점으로 쌓아 한 경기를 덜 치른 바이어 레버쿠젠(31점)을 밀어 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리그 개막 이후 1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결승골 주인공은 득점 선두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에릭 막생 추포모팅의 슈팅이 쾰른 수비에 맞고 튀어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2경기 만에 18호골로 2위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와 차이를 3골로 벌렸다.

케인은 "모두에게 환상적인 경기였다. 우린 전반전을 지배했다. 몇 골 더 넣을 수도 있었다. 후반전에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했지만 원정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많은 선수가 (국가대표 경기를 치르고) 늦게 돌아왔기 때문에 이날 승점 3점은 매우 좋았다"고 기뻐했다.

레온 고레츠카는 "상황은 우리에게 매우 어려웠다. 많은 선수가 여행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우린 경기에서 매우 프로페셔널했다. 많은 통제력을 갖고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우리는 전반전을 매우 잘 치렀다"며 "후반전에도 잘했다. 그래서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뮌헨으로 돌아가 오난 30일 FC코펜하임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이미 4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를 2-1로 꺾고 16강을 확정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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