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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디 0 807 2023.11.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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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대인배' 할러데이 "나를 보낸 밀워키의 결정을 이해한다"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친정팀을 만난 할러데이가 대인배의 면모를 드러냈다.

보스턴 셀틱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19-116으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이 승리로 동부 컨퍼런스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날 경기는 보스턴과 밀워키의 첫 맞대결이었다. 지난여름, 밀워키는 고민이던 해결사 부재를 위해 대미안 릴라드를 대형 트레이드로 영입한다. 이 과정에서 밀워키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도와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던 즈루 할러데이를 반대급부로 보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할러데이를 보스턴으로 보냈고, 보스턴이 할러데이를 품게 됐다.

지난여름, 마커스 스마트를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트레이드 시킨 보스턴은 포인트가드 포지션의 보강이 절실했던 상황이었고, 뜻하지 않게 할러데이라는 딱맞는 조각을 얻을 수 있었다. 밀워키와 보스턴은 동부 컨퍼런스의 우승을 노리는 라이벌이다. 밀워키는 릴라드를 영입하며 전력보강에 성공했으나, 라이벌의 전력도 보강시켜준 셈이 됐다.

이날 할러데이는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5점 5어시스트에 그치며 공격에서는 침묵했다. 하지만 수비에서의 활약은 여전했다. 할러데이는 릴라드와 아데토쿤보를 번갈아 가며 수비하며 밀워키를 애먹였다. 지난 시즌 밀워키의 가장 큰 무기였던 할러데이의 수비가 밀워키에 창으로 돌아온 것이다. 공격에서 만족스러운 활약은 아니었으나, 보스턴에는 제일런 브라운과 제이슨 테이텀이라는 쌍포가 있고, 할러데이는 수비에 힘을 쏟을 수 있는 상황이다.

친정팀 밀워키를 만나는 할러데이의 심정은 담담했다. 밀워키와의 경기를 앞두고 할러데이는 "밀워키의 결정을 이해한다. 내 생각에 밀워키는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어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원망할 수 없다. 나도 그들을 대항할 최고의 위치에 있게 됐다"며 대인배스러운 인터뷰를 남겼다.

할러데이의 얘기처럼 밀워키는 자신들이 그토록 원했던 아데토쿤보를 보조할 슈퍼스타 가드를 얻었다. 하지만 할러데이라는 최고의 수비수를 라이벌 보스턴에 내줬다. 보스턴과 밀워키는 2023-2024시즌 동부 컨퍼런스 최고의 강호로 평가받는다. 두 팀의 첫 대결에서는 할러데이가 웃었다. 과연 시즌 마지막에는 누가 웃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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