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전차군단' 독일 대표팀 체면이 말이 아니다. 11월 30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16위에 랭크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등으로 1위에 오른 게 옛날 이야기가 됐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일본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한 충격이 FIFA랭킹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독일은 유로 2024 개최국이다. 본선 자동 진출권을 얻어 여유를 가졌다. 다른 유럽 팀들이 예선전을 치열하게 치를 때 평가전을 소화했다. 하지만 일본을 비롯해 폴란드, 콜롬비아, 튀르키예, 오스트리아에 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팀들에 충격패를 계속 당했으니 FIFA랭킹 하락은 당연한 결과다.
독일은 유로 2024 본선 A조에 속했다.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와 토너먼트 진출을 디툰다. 홈 이점을 지니고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세 팀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 최근까지 보여준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개선하지 못하면 안방에서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