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본프로야구에서 검증됐잖아.”
12월 첫째주가 시작됐다. 이번주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향후 수년간의 리그 판도를 바꿀 만한 초대형 계약이 한 건도 아니고 두 건이나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우선 LA 다저스 대세론의 주인공 오타니 쇼헤이(29)가 윈터미팅이 끝나기 전에 계약이 발표될 것이라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야마모토 요시노부(25, FA)의 행선지도 윈터미팅이 끝날 때까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마모토는 어쩌면 오타니 이상으로 행선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그런데 실제로 윈터미팅이 끝나기 전에 계약 합의가 되면, 현 시점에서 거의 특정구단행이 결정됐다고 봐야 한다. 다저스가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동시에 손에 넣을 것이라는 전망부터, 또 다른 빅마켓 구단이 야마모토를 데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아무래도 뉴욕 메츠가 가장 많이 거론된다.
존 폴 모로시는 “야마모토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강하다. 그의 매력적인 나이와 일본프로야구에서의 입증된 이력 때문에, 팀들은 기꺼이 우완 에이스를 중심으로 오프시즌을 준비한다”라고 했다. 90마일대 중반의 패스트볼에 스플리터와 커브,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는다. 메이저리그 어느 팀에서든 1~2선발이다.
모로시는 “1년 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함께 본 것과 같이, 프랜차이즈를 정의하는 계약은 종종 윈터미팅 동안 결정된다. 이번 주는 구단들이 그들의 최고 선택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평가해야 하는, 오프시즌의 자연스러운 전환점이다. 앞으로 며칠 동안 야마모토 시장은 그에 따라 좁혀질 것이다”라고 했다.
이번주에 메이저리그에서 7억달러가 넘는 돈이 거론될 수도 있다. 오타니는 5억달러를 기본으로 깔고 6억달러를 넘어가는 계약이 거론된다. 야마모토도 기본 2억달러다. 모로시 말대로 한 팀의 에이스이자 중심축이 될 선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