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모든 것을 다 가진 맨체스터 시티에 앞서는 '한 가지'가 있다. 무엇일까.
맨시티는 현존하는 최강의 팀이다. 선수단 스쿼드, 지원 규모, 성적, 수익 등 모두 1등인 클럽이다. 하지만 토트넘이 맨시티를 능가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경기장 수익'이다.
이는 토트넘과 맨시티의 홈구장 규모로 인한 차이다. 맨시티의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5만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2019년 개장한 토트넘의 신식 구장인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은 6만 3000석을 자랑한다. 맨시티가 아무리 홈경기 매진을 시켜도, 토트넘과 1만석 규모 차이를 이길 수 없는 것이다.
토트넘 외에도 맨시티의 경기장 수익을 넘어서는 2개의 구단이 더 있다. 아스널의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6만석이다. 그리고 맨시티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드 트래포드는 7만 4000석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경기장 수익은 맨유가 전체 1등이다.
축구 금융 전문가 키어런 맥과이어는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맨시티는 2022-23시즌 7억 1280만 파운드(1조 1753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EPL 1위의 역대급 기록이다. 그렇지만 경기장 수익에서는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맨시티의 경기장 수익은 7190만 파운드(1186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맨시티의 라이벌인 맨유에 6000만 파운드(990억원), 토트넘에 5000만 파운드(825억원) 뒤진 기록이다. 아스널에게도 5000만 파운드 뒤진다. 경기장 수익에서는 맨유가 1억 3600만 파운드(2244억원)로 EPL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