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그라운드에 복귀할 전망이다. 2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11시30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수비가 강하기로 정평이 난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에서 최고 센터백으로 인정받았고, 유럽 최고 명문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에 새 둥지를 틀었다.
시즌 초반부터 휴식 없이 강행군을 펼쳤다. 라이프치히와 독일 슈퍼컵에 교체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른 뒤 계속 팀의 뒷문을 지켰다. 독일 분데스리가, DFB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한국 대표팀 A매치까지 쉬지 않고 계속 달렸다.
수비의 중심축이기 때문에 쉽게 빠질 수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과 클린스만호에서 '대체불가 선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의 동료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김민재 의존도가 더 커졌다. 엄청난 출전 시간과 장거리 이동 등으로 피로가 쌓이며 '혹사 논란'이 불거졌다.
11월 클린스만호에 합류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 11월 16일 싱가포르전(한국 5-0 승리)과 11월 21일 중국전(한국 3-0 승리)에 선발 출전해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이어 독일로 돌아와 곧바로 분데스리가 경기에 나섰다. 11월 25일 FC 쾰른과 원정 경기(바이에른 뮌헨 1-0 승리)에 나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혹사 논란에 대해 김민재는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을 직접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과 한국 대표팀에서 경기에 뛸 수 있는 것 자체를 영광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과 이동 등으로 지쳐 경기력과 체력에 조금씩 문제를 보이기 시작했다. 상대 공격수와 속도 싸움에서 밀리는가 하면,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