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마스 뮐러(34·바이에른 뮌헨)가 팀을 떠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뮐러는 뮌헨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뮐러는 뛰어난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공격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주로 스트라이커 바로 밑에서 연계 플레이와 패스 전개, 득점력을 자랑하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도 충분히 역할을 해준다.
뮌헨 유스를 거친 뮐러는 2008-09시즌에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나섰다. 다음 시즌부터는 곧바로 주축 선수로 활약하기 시작했고 전성기를 달리던 2015-16시즌에는 리그에서 무려 20골을 기록했다.
업적도 상상초월이다. 뮐러는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트로피를 12번이나 들어 올렸다. DFB 포칼 우승 6회, 독일 슈퍼컵 우승 8회를 기록한 뮐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두 차례 달성했다.
토마스 뮐러/게티이미지코리아토마스 뮐러/게티이미지코리아뮌헨의 상징과 같은 선수지만 이번 시즌은 이전과 상황이 다르다. 뮐러는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고 출전 시간도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뮐러는 10번의 리그 출전 중 선발은 4번에 불과했고 득점은 단 1골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뮐러 대신 세르쥬 그나브리, 르로이 사네 등을 중용하고 있다.
자연스레 뮐러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뮐러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뮌헨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뮐러는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뮌헨은 아직까지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