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널 FC 유스 출신 부카요 사카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카는 3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사카는 전반 6분 만에 선취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패스를 연결한 뒤 중앙으로 침투했다. 제주스는 사카의 패스를 받아 중앙에 위치한 토미야스 타케히로에게 공을 전달했다.
토미야스는 중앙으로 파고든 사카에게 논스톱 패스를 연결했고, 사카는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볼 컨트롤로 한 명을 제친 뒤 주발이 아닌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다. 사카의 슈팅은 울버햄튼 골키퍼 손을 지나 골망을 갈랐다.
아스널 FC 부카요 사카./게티이미지코리아아스널 FC 부카요 사카./게티이미지코리아이후 아스널은 마틴 외데가르드가 전반 13분 추가골을 기록했고, 후반 41분 마테우스 쿠냐가 만회골을 넣은 울버햄튼을 2-1로 제압했다. 벌써 최근 리그 3연승이다. 아스널은 지난달 5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지만, 이후 열린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특히 팀 유스 출신 사카의 활약이 반갑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1년 동안 아스널 유스에서 활약한 사카는 2018년 11월 30일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아스널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사카는 2019-2020시즌 38경기 4골 12도움으로 첫 풀타임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2020-2021시즌에는 46경기 8골 7도움을 올리며 유로 2020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명단에도 올랐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왔다. 바로 유로 2020 결승전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실축한 것. 사카는 잉글랜드 팬들의 비난을 받으며 2021-2022시즌을 맞이해야 했다. 사카는 보란듯이 2021-2022시즌 43경기 12골 7도움으로 부활했다.
지난 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48경기 15골 11도움을 올렸고, 처음으로 PFA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스널 만년 유망주에서 핵심 공격수로 떠오른 시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