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브라이튼이 로베르도 데 제르비 감독과의 재계약을 체결하려 한다.
맨유 2년차를 맞이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첫 시즌과 달리 시즌 초부터 흔들리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선수단 갈등과 함께 경기 운영에 대한 지적까지 이어지며 경질 가능성까지 등장했다.
최근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언급된 인물은 브라이튼의 데 제르비 감독이다. 이탈리아 출신인 데 제르비 감독은 포지아, 팔레르모 등을 이끈 뒤 2021년에 샤흐타르 도네츠크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2022-23시즌 중반에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후임으로 브라이튼과 계약을 체결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개티이미지코리아데 제르비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은 후방에서부터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빌드업을 전개하며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경기를 장악하는 스타일을 추구한다. 이러한 모습으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브라이튼에서의 성과도 확실했다. 브라이튼은 2022-23시즌에 6위를 차지하며 이번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출전하게 됐다. 브라이튼 역사상 최초의 유럽대항전 출전이다. 브라이튼은 첫 출전에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제르비 감독을 향한 극찬은 이어지고 있다.
맨유 부임설이 등장한 가운데 브라이튼은 데 제르비 감독과의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일(한국시간) “브라이튼과 데 제르비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브라이튼은 새로운 조건으로 재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