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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용 0 561 2023.11.2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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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김광현→류현진?' NL 명문팀, 3번째 韓 빅리거 품나... "선발진에 깊이 더해줄 조각"


위에서부터 차례로 오승환, 김광현, 류현진.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 내셔널리그(NL) 최다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FA가 된 류현진(36)에게 적합한 팀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매체 BVM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는 전략적인 블랙 프라이데이(미국에서 저렴하게 물건을 판매하는 기간) 계약을 통해 투수 뎁스와 좌타자가 부족했던 점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류현진, 라인 스타넥, 제이슨 헤이워드는 세인트루이스가 고려해야 할 잠재적인 헐값 계약 중 하나"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월드시리즈 11회 우승에 빛나는 메이저리그 명문팀 중 하나다. 통산 우승 횟수로는 뉴욕 양키스(27회) 다음이며, 내셔널리그에서는 따라올 팀이 없다. 앨버트 푸홀스, 야디어 몰리나, 애덤 웨인라이트 등이 있던 2000년대 초반부터 제2의 전성기를 맞았으나, 그들이 떠난 최근 5년은 포스트시즌 진출에만 만족하고 있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탈락했고 올해는 71승 9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위를 기록하며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노쇠화된 선발진은 꼭 대안이 필요한 포지션 중 하나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2024년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은 마일스 마이콜라스(35)-카일 깁슨(36)-랜스 린(36)-스티븐 마츠(32)-잭 톰슨(26)으로 평균 연령이 만 33세 달한다. 이 중 마이콜라스와 마츠는 매년 부상이 위험이 있어 이들의 이탈을 대비할 선발 투수의 존재는 꼭 필요하다.

또 다른 매체 레드버드랜츠는 "한때 영원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혔던 류현진은 나이가 들며 (수상권에서) 멀어졌다. 그는 빅리그에서만 1000이닝 이상을 던지며 이제 곧 만 37세가 될 것이다. 최근에는 부상이 그를 괴롭혔고 토론토는 아마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을 후회할 것"이라고 근황을 소개했다.

류현진. /AFPBBNews=뉴스1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은 2023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 4년 계약을 마무리하며 두 번째 FA를 맞았다. 토론토 시절은 실패에 가까웠다. 에이스 대접을 받고 시작해 첫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랐으나, 차츰 성적이 낮아졌고 지난해에는 결국 커리어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았다. 올해 8월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나쁘지 않은 복귀 시즌을 치렀으나, 52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그마저도 9개의 홈런을 허용해 불안함을 남겼다.

하지만 여전히 세인트루이스에는 선발 뎁스를 채워줄 나쁘지 않은 자원이었다. 류현진의 단점보단 장점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류현진의 뛰어난 제구와 땅볼 유도 능력은 세인트루이스의 강점인 내야 수비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레드버드랜츠는 "류현진은 올해 11경기에 출전하면서 아직 여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그의 직구 구속과 삼진 비율은 많이 부족하지만, 정타(시속 95마일 이상의 빠른 타구)를 허용하지 않고 높은 수준의 땅볼을 만들어 내며 많은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지 않는다. 만약 세인트루이스가 수비에 충실하다면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의 깊이를 더해줄 조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인트루이스는 폴 골드슈미트, 놀란 아레나도, 토미 에드먼 등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의 탄탄한 내야를 보유하고 있다. 외야 역시 타일러 오닐 등 골드글러브 경력의 뛰어난 수비수들이 있어 맞춰 잡는 투수들에게는 최적의 환경이다. 류현진은 올해 많은 홈런을 맞는 와중에도 9이닝당 볼넷이 2.42개로 준수했고 땅볼 비율도 45.6%로 커리어 평균(48%)에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시절 오승환./AFPBBNews=뉴스1세인트루이스 시절 김광현./AFPBBNews=뉴스1

류현진을 세인트루이스에 알맞은 팀이라 여긴 매체는 이곳뿐만이 아니다. 11월 초 2023~2024 FA 시장 상위 50명의 순서를 매겼던 CBS 스포츠 역시 류현진을 41위로 꼽으며 세인트루이스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잠재적인 행선지로 추천한 바 있다.

만약 세인트루이스가 류현진을 품는다면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 김광현(35·SSG 랜더스)에 이어 3번째 한국인 빅리거가 구관조 유니폼을 입는다. 공교롭게도 오승환과 김광현 모두 세인트루이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한국인과 궁합도 나쁘지 않다. 오승환은 KBO리그 삼성과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을 거쳐 2016년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해 한, 미, 일 야구를 모두 경험했다. 이곳에서 마무리로 활약하면서 138경기 7승 9패 평균자책점 2.85, 139이닝 157탈삼진을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이후 토론토와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쳐 2020년 삼성으로 복귀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에도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김광현은 2020년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인연을 맺었고 2년간 35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7, 145⅔이닝 104탈삼진을 마크했다. 하지만 진출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았다. 진출 첫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창궐로 전 세계가 팬데믹에 빠지며 메이저리그도 60경기 단축 시즌이 진행됐다. 그 탓에 김광현은 미국에서의 2년간 가족과 왕래도 차단한 채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다. 2021시즌을 마치고는 매력적인 선발 FA로 꼽혔지만, 하필 메이저리그 노사 분규로 인해 직장 폐쇄가 발생했고 3월까지 기다린 끝에 친정팀 SSG 랜더스로 복귀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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