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의 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 합류전에 스코틀랜드의 셀틱팀 사령탑이었다.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맡고 있던 포스테코글루는 2021년 6월 10일 셀틱 FC 감독으로 부임했다. 부임후 그는 우승 제조기였다. 지난 시즌에는 스코틀랜드 3관왕에 올랐다,
주앙 페드루 네베스 필리프, 즉 조타는 2021년 임대로 셀틱에 합류한 후 이듬해 완전 이적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호흡을 맞추면서 스코틀랜드 3관왕을 일궈냈다.
이후 두 사람의 행보는 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반면 조타는 사우디아라비나 리그로 떠났다. 24살 밖에 되지 않은 젊은 선수였는데 돈을 좇아 사우디로 날아갔다. 조타는 연봉 2500만 파운드를 받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했다.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가 있는 팀에 합류했다.
셀틱 시절 조타는 2시즌 동안 총 62경기에 출장해서 21골을 넣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궁합이 맞은 것이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조타는 올 시즌 3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골맛은 보지 못했다.
이렇게 헤어졌던 스승과 제자, 특히 제자는 스스에게 애타는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더 선은 1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이후 토트넘 이적을 꿈꾸는 몇 달 동안 뛰지 못한 잊혀진 윙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면서 이 윙어는 포스테코글루와의 재회를 간절히 원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에 따르면 조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지옥’을 끝내고 시펑한다. 그리고 오는 1월 겨울 이적 시장때 옛 스승이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
문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단이다. 해리 케인이 떠난 스트라이커 자리에 적임자를 찾고 있는 감독이지만 조타에 대해서는 OK 사인을 내지 못하고 있다. 비록 셀틱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 보다는 더 높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조타가 적합한지는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는 것이 더 선의 설명이다.
돈을 좇아 사우디로 떠났던 조타는 알 이티하드가 그를 사우디아라바이 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명단에 등록하지 않았다. 아니 하지 못했다. 사우디리그 규정은 외국인 선수의 경우, 최대 8명만 뛸 수 있는데 이를 어겼기 때문이다.
조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프리미어 리그 팀들 가운데 토트넘과 울버햄턴 두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