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안형준 기자]
몽고메리를 두고 '전 소속팀'들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은 11월 24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가 조던 몽고메리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몽고메리는 올시즌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마친 뒤 FA가 됐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트레이드로 텍사스에 합류한 몽고메리는 텍사스 이적 후 11경기에서 67.2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 6경기 31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며 텍사스를 창단 63년만에 첫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다.
에이스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고 '빅게임 피처'의 면모까지 보인 몽고메리에 대한 텍사스의 평가는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는 상황. 텍사스가 몽고메리의 잔류를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있다. 몽고메리는 올겨울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소니 그레이와 함께 FA 선발 최대어로 손꼽히는 선수. 당연히 다른 팀들도 몽고메리를 지켜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 소속팀'들의 관심이 눈에 띈다. 몽고메리의 '친정'인 뉴욕 양키스는 '몽고메리와 야마모토 외의 선발투수에게는 관심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몽고메리를 눈여겨보고 있다. 몽고메리가 올여름까지 몸담았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역시 그를 원하고 있다.
텍사스의 강점은 몽고메리와 함께 쌓은 '좋은 기억'이다. 몽고메리와 가장 오래 함께한 팀은 양키스. 양키스에서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몽고메리는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6시즌을 몸담았다. 하지만 양키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도전 길목에서 외야 보강을 위해 몽고메리를 트레이드했다. 그를 '핵심 전력'으로 평가하지 않았다는 것. 양키스로부터 몽고메리를 영입한 세인트루이스는 그를 중용했지만 경쟁 팀들보다 전력이 아쉽다.
반면 텍사스는 몽고메리와 함께한 시간이 가장 짧지만 가장 큰 성공을 함께 누렸다. 충분히 몽고메리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는 요소다.
지난해 여름 양키스로부터 '우승 도전에 꼭 필요한 선수는 아니다'는 평가를 받고 트레이드 된 몽고메리는 한 시즌만에 완전히 다른 입지의 선수가 됐다. 과연 몽고메리가 어디에서 2024시즌을 맞이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