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은 흔들리지 않았다. 커리어 사사 첫 자책골에도 불구하고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 그 결과 1골-1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 원정에서 3대3 무승부를 이끌었다.
경기 후 손흥민을 믹스트존에서 만났다.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는 자세, 추구하고자 하는 방식이 잘 됐다"며 기뻐했다. 이어 "오늘 얻은 승점 점이 올 시즌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자책골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며 "멘털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내가 해야할 것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에서 꺾이지 않는 마음을 보여준 거 같아요. 그만큼 인상적인 경기였는데요.
▶상당히 어려운 경기장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는 자세 또 저희가 하고자 하는, 추구하고자 하는 방식 그것들이 너무나도 잘 됐다고 생각을 해요. 특히 후반전에 저희가 원하는 대로 저희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좀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선수들이 다 고생해서 다 같이 중요한 포인트를 가장 어려운 곳에서 얻어낸 거기 때문에요. 이 승점 1포인트가 올 시즌을 진행하면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제골을 넣은 후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어요. 아쉬움을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별로 신경 쓸 그게 없더라고요. 축구를 하다 보면 제가 골을 넣는 상황도 있을 거고요. 제가 축구를 하면서 처음 넣은 자책골인데 축구를 가장 잘하는 팀의 경기장에서 축구를 잘하는 팀을 상대로 어웨이로 와서 자책골 넣는 것도 어찌 보면 나쁜 기억은 아닌 것 같아요.
저희 결과가 생각한 것보다 좋아서 이렇게 담담한 걸 수도 있겠지만요. 그 자책골로 인해서 더 선수들에게 조금 더 보여주고자,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을 했어요. 이런 것들을 선수들도 잘 알아주고 뒤에서 잘 받쳐줬기 때문에 저희가 이런 결과를 얻어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자책골 넣고 나서도 멘탈적으로도 그렇게 흔들리지도 않았고 시간적으로 되게 많았기 때문에 내가 더 해야 할 거를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최강팀을 상대로 세 골을 넣는 것은 쉽지 않아요. 다른 팀들은 밀집 수비에 치중하는데, 올 시즌 토트넘은 공격을 계속 하며 맞불을 놓더라고요.
▶감독님께서도 분명히 이런 축구를 원하세요. 감독님께서 계속해서 선수들을 이 옷을 계속 입히려고 노력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요. 지금 저희가 이 옷을 완벽하게 입고 있진 않지만 감독님께서 하시는 노력, 또 선수들이 이거를 잘 받아들여서 이 옷을 빨리 잘 입어야 될 것 같아요.
잘 맞지 않았던 옷들을 계속 오래 입고 있었는데 이런 옷을 빨리 잘 입음으로써 팀이 좀 더 안정된 모습, 또 팀이 저희가 원하는 추구하는 방식이 중요하고요. 어떤 팀이 됐든, 어느 상대가 됐든 저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올 시즌 내내 전반전에는 저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좀 많이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팀원들도 되게 만족하지 못했고 감독님도 마찬가지고요. 팀적으로 다 만족하지 못했었는데 후반전에 했던 것들이 좋은 조언이 돼서 저희가 이렇게 플레이를 해야 된다라는 걸, 앞으로도 올 시즌 내내 인지하고 앞으로 나아 가야 될 것 같습니다.
-거의 이제 12월 내내 주중 주말 주중 주말 이런 식으로 그냥 제일 바쁜 시기잖아요.이제 이 일정도 잘 이제 소화해내는 것도 조금 지금 제일 중요한 거겠죠.
▶그럼요. 사실 이 시기가 가장 중요하고요. 축구 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기잖아요. 축구 경기를 많이 볼 수 있고요. 축구 팬분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항상 그 자리에서 어떻게 하면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까를 생각을 하면 될 것 같고요.
경기를 많이 뛰면 좋은 거지요. 많이 못 뛸 때는 이렇게 행복함 또 즐거움 또 슬픔 또 이런 감정들 등 좀 많이 나눌 수 있는 것들이 좀 줄어들거든요. 확실히 축구를 많이 할 수 있으면 너무 좋죠. 다치지 않고 계속 경기를 할 수 있다라는 건 어떻게 보면 되게 너무나도 큰 축복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꾸준히 매 경기할 때마다 꾸준히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좋은 컨디션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