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
지독히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손흥민(토트넘)이 세 차례 골망을 갈랐지만, 단 한 번도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지난 7일 첼시에 시즌 첫 패배를 맛본 토트넘은 이번 경기까지 3연패를 기록했다. 11월 치른 경기에서 내리 졌고, 5위인 토트넘은 선두권과 멀어지는 분위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다.
이날 손흥민은 득점 운이 좀체 따르지 않았다. 전반 한 차례, 후반 두 차례 애스턴 빌라 골문을 열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파우 토레스가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올리 왓킨스의 슈팅 장면.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은 전반 22분 지오바니 로 셀소의 선제골로 0의 균형을 깼다.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페널티 박스 바깥에 있던 로 셀소가 왼발로 차 넣었다. 전반 42분에는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애스턴 빌라 골망을 출렁였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했다.
토트넘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애스턴 빌라는 전반 추가시간, 센터백 파우 토레스의 헤더 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6분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애스턴 빌라 공격수 올리 왓킨스가 유리 틸레만스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네트 왼쪽 구석을 흔들었다.
애스턴 빌라는 남은 시간 리드를 지키며 승전고를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