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오종헌]
스티븐 베르바인은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영국 '팀 토크'는 27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베르바인 영입에 나설 수 있다. 사이드 벤라마가 1월에 알제리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웨스트햄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일정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우선 베르바인은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1월에 아약스를 떠날 수도 있다?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든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난 현재 이곳에서 행복하다. 그리고 내 가족들 역시 여기에 있다"고 언급했다.
베르바인은 2020년 1월 PSV 아인트호벤을 떠나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했다. 당시 PSV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2018-19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3경기에 출전해 14골 12도움을 터뜨렸다. 또한 토트넘 합류 직전에도 전반기 리그 16경기에서 5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 데뷔전 역시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베르바인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선발 출전하며 첫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후반 18분 감각적인 볼 터치에 이은 완벽한 슈팅으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 행보는 아쉬웠다. 가레스 베일, 데얀 쿨루셉스키 등 새로운 경쟁자들이 연이어 합류하면서 입지를 넓히지 못했다. 베르바인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PL) 25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로 뛴 건 4차례뿐이었다.
결국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아약스로 이적하며 2년 반 만에 네덜란드 무대로 돌아갔다.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나름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아약스의 새로운 주장이 됐다. 리그 10경기 5골 2도움으로 개인 활약 자체는 나쁘지 않다.
다만 아약스의 팀 성적이 아쉬웠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 전 8경기에서 1승 2무 5패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9월 중순부터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사령탑 교체도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베르바인의 웨스트햄 이적설이 발생했다. 웨스트햄은 올 시즌 리그는 물론 UEL, 리그컵, 그리고 후반기에는 FA컵까지 병행해야 한다. 제로드 보웬, 루카스 파케타,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모하메드 쿠두스 등 좋은 2선 자원들이 있지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변수를 감안하면 보강이 필요하다. 웨스트햄은 올여름 아약스 소속 선수 2명을 영입한 바 있다. 쿠두스와 에드손 알바레스를 데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