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샨이 2023 중국 FA컵 우승 일보 직전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산둥의 간판 스타 마루안 펠라이니는 최 감독 부임 후 팀이 강해졌는데도 우승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산둥은 26일 저녁(한국 시간) 수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벌어진 중국 FA컵 결승 상하이 선화전에서 0-1로 분패했다. 산둥은 후반 19분 유한차오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최 감독 부임 후 흔들렸던 팀 분위기를 수습하고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강자 중 하나로 군림했던 산둥 처지에서는 우승 일보 직전에서 실패를 맛본 것이 무척이나 아쉬울 수밖에 없다. 더욱이 산둥과 결별을 앞둔 것으로 알려진 전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펠라이니가 특히 그랬다.
중국 매체 <소후>에 의하면, 펠라이니는 경기 직후 플래시 인터뷰를 통해 "FA컵 우승을 놓쳐 아쉽다"라며 "올해 우리는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다. 시즌 초에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새로운 감독(최강희 감독)이 부임한 후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기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도 우승이 아쉬운 건 마찬가지다. 최 감독은 "상하이 선화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면서도, "산둥 팬들이 이곳 수저우까지 와서 응원해주었는데 안타깝다. 선수들은 끝까지 고생했다. 최선을 다했고 경기력이 좋았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패배에 낙심했을 선수들과 팬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