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이기겠다. 다음 시즌 준비하고 있어."
성남FC는 26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최종전을 치른다. 성남은 승점 44점(11승 11무 13패)으로 9위에, 안산은 승점 22점(5승 7무 23패)으로 13위에 올라있다.
성남은 김영광, 정승용, 유선, 조성욱, 장효준, 권순형, 신재원, 박태준, 가브리엘, 박지원, 진성욱을 선발로 썼다. 벤치 명단엔 정명제, 양시후, 김현태, 박상혁, 양태양, 김원준, 전성수가 이름을 올렸다.
일찍이 플레이오프는 멀어졌지만 성남은 마지막 홈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싸운다. 이기형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서울 이랜드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선수들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많이 생겼다. 전체 시즌을 생각하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계속 준비하면서 추운 날씨에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했다. 그 부분만 잘 지켜준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이랜드전은 15일 전에 열렸다. 긴 시간 동안 라인업을 구상했던 이기형 감독은 비슷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지금 부상 선수도 많고 동기부여도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 기회를 받고자 하는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늘 그런 모습이 잘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음 시즌 준비에 대해선 "플레이오프가 멀어지는 순간부터 계속 구단하고 소통하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했다. 그 시즌에 부족했던 부분을 다 돌아보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출발하고 어떻게 구성해서 시작해야 할지 준비를 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가브리엘이 전 소속팀 안산을 상대한다. 이기형 감독은 "가브리엘과 미팅을 했는데 측면이 아닌 중앙에 배치하기로 했다. 가브리엘이 원래 좋아하는 포지션이고 여태까지 가장 잘 해왔던 포지션이다. 경기를 봤을 때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 쉐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다. 그 부분을 포커스로 맞춰서 준비를 했고 선수도 만족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실 가브리엘이 안산에서 오래 뛰지 않았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선 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상대를 어떻게 공략할지 어떤 역할인지 설명해줬고 잘 이해한 듯 보였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