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의 선두 질주는 현재 진행 중이다.
원주 DB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정관장을 97-80으로 꺾었다.
DB는 이날 승리로 14승 2패로 2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3.5게임 차로 벌렸다. 반면 정관장은 2연패에 빠지며 9승 6패로 4위에 머물렀다.
DB는 디드릭 로슨(202cm, F) 15점 8리바운드, 김종규(207cm, C) 14점 3리바운드, 제프 위디(213cm, C) 12점 3리바운드, 이선 알바노(185cm, G) 11점 8어시스트 등 주전 대부분이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정관장은 박지훈(184cm, G) 16점 6어시스트, 정효근(200cm, F) 12점 2리바운드, 대릴 먼로(197cm, C) 10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오마리 스펠맨(206cm, F)의 공백이 컸다.
1Q, 원주 DB 28 - 17 안양 정관장 : 쿼터 중반 이후 페이스를 끌어올린 DB
쿼터 초반부터 양 팀의 적극적인 야투 시도가 돋보였다. DB는 알바노의 미들 레인지와 강상재(200cm, F)의 레이업으로 득점을 만들었고 정관장은 박지훈의 외곽과 먼로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특히 DB는 박인웅(190cm, F)과 최승욱(193cm, F) 등 포워드라인에서 적극적인 페넌트레이션으로 정관장의 수비를 공략했다. 쿼터 중반까지 DB가 15-9로 앞서며 리드를 가져갔다. 정관장은 DB 강상재와 알바노의 수비에 문제점이 드러났고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게임을 어렵게 풀었다. DB는 리바운드(11-3)와 야투의 우위(67%-35%)로 1쿼터를 쉽게 풀었다.
2Q, 원주 DB 59 - 40 안양 정관장 : 외곽은 김영현, 골밑은 위디
DB는 로슨의 체력안배를 위해 제프 위디(213cm, C)를 투입하며 높이를 보강했다. 여기에 김영현(186cm, G)의 외곽까지 터지면서 1쿼터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관장은 정효근과 정준원 정준원(193cm, F)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DB의 높이와 외곽에 속수무책이었다. DB는 2쿼터 중반까지 45-30으로 앞서며 게임을 주도했다. 정관장은 먼로와 이종현을 다시 투입했지만, DB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2쿼터는 높이를 살린 DB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끝났다.
3Q, 원주 DB 78 - 58 안양 정관장 : 정관장의 추격을 잠재운 DB의 높이
3쿼터 초반 DB는 강상재, 로슨, 김종규의 트리플포스트를 구축하면서 정관장을 공략했다. 정관장은 김경원과 정효근이 골밑에서 궂은일에 참여하면서 48-63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DB는 김종규와 강상재 등 빅맨들의 리바운드와 이용우의 외곽까지 터지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정관장은 대릴 먼로(197cm, C)를 빼면서 쿼터 후반부를 국내 선수로 경기에 임했지만, 공수에서 원활하지 않았다. 3쿼터 역시 DB의 20점 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4Q, 원주 DB 97 - 80 안양 정관장 : 쿼터 초반 결정된 승부, DB의 완승
DB는 게임을 완전히 지배해 버리며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로슨은 정관장의 수비에도 센스 넘치는 골밑 플레이로 바스켓카운트를 만들어냈다. 정관장은 리바운드의 열세와 야투에서 난조를 보이며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DB는 쿼터 6분여를 남기고 85-63으로 벌리며 가비지 타임을 만들었고 식스맨까지 투입하면서 조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