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일본 국가대표팀 최고의 드리블러였던 미토마 카오루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토마는 2021년 8월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옮겼다. 미토마는 이적하자마자 벨기에 위니옹 생질루아즈로 임대됐다. 그는 지난해 6월 임대 생활을 마친 후 브라이튼으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무대에서 첫선을 보였던 미토마는 브라이튼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는 2022/23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41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했다. EPL에서는 33경기 7골 6도움을 올렸다. 미토마의 맹활약 덕분에 브라이튼은 리그 6위에 오르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미토마는 이번 시즌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는 2023/24시즌 개막 후 루턴 타운전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6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브라이튼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일 것 같았던 미토마는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미토마는 지난 9월 본머스전에서 2골을 넣은 후 리그 9경기 연속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UEFA 유로파리그와 카라바오컵까지 범위를 넓히면 14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10일 번리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미토마는 번리와의 경기에서 하프 타임 때 교체 투입됐지만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브라이튼은 강등권 경쟁을 펼치던 번리에 1-1로 비기며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브라이튼은 7승 5무 4패(승점 26)로 리그 8위다. 안수 파티,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등 부상자들이 다수 발생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토마의 활약이 절실하지만 미토마는 침묵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토마가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