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증을 들고 있는 윤영하. 사진제공=윤영하 가족사진제공=윤영하 가족[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인의 능력 보여주겠다."
대치중학교 3학년 윤영하가 한국인 최초 미국 보스턴소재 퍼트넘 사이언스 아카데미(PAS : PUTNAM SCIENCE ACADEMY)에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됐다.
PSA는 과학고로서 우수한 학업은 물론 야구와 농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사립명문고교다. 학비가 6만 달러 수준인데 윤영하에게 매년 약 5만 5000달러(약 7200만원)가 넘는 장학금 지원을 약속했다.
그동안 미국 고교야구에 진학한 한국 학생은 많았다. 그러나 미국 고교로부터 연간 5만 달러 넘는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입학한 사례는 이례적이다.
대우부터 파격적이었다. 사립고교에서 약 85%의 장학금을 지원해주는 것도 파격적이었지만, 대개의 경우 9월 9학년 입학인데 1월부터 10학년 2학기로 입학을 해서 '월반'을 하도록 했다. 윤영하로서는 약 1년 넘는 시간을 남들보가 앞서 나가게 됐다.
윤영하는 중학리그 야구에서 '넘버 1'을 다투는 포수 자원이다. 특히 안정적인 정확성과 중학 레벨 이상의 파워를 바탕으로 꾸준한 타격을 자랑하고 있다.
윤영하의 자질을 높게 산 최기문 파주챌린저스 감독은 미국 고교야구 진학을 제안했다. 직접 미국 현지 감독과 연락하고 입한 관한 모든 사항을 준비하면서 미국 진학 다리를 놓았다.
윤영하의 남다른 실력을 본 최 감독은 미국 고교 감독에게 영상을 보여줬고, 이를 본 PAS 야구팀 감독이 "장학금을 줄테니 보내달라"고 요청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