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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디 0 212 2023.12.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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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연패' 울산의 독주 체제... 내리막 걷는 전북 왕조

[2023 K리그1 결산①] 울산, K리그 통산 4회 우승

 

▲ 울산 현대 울산 현대가 2023시즌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 울산 현대 제공


 
 
지난 몇 년 동안 K리그 판도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2파전 양상이었다. 그런데 올 시즌 전북이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추락하는 사이 울산은 독주 체제를 구축하며 손쉽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구단 역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어우전(어차피 우승은 전북)'은 서서히 옛 말이 되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홍명보 감독, 2년 연속 울산 우승 이끌다
 
울산은 과감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며 전북의 아성을 넘을 대항마로 부상했다. 2019년부터 전북과 우승경쟁을 벌이는 위치에 도달했지만 문제는 뒷심 부족이었다. 전북에게 3년 연속 역전 우승을 내준 것이다.
 
그러나 2022시즌 16년 만에 K리그 패권을 찾아오며 우승 DNA를 심는데 성공한 울산은 올 시즌에도 왕자의 자리를 지켜냈다.
 
명가 부활의 핵심으로 단연 홍명보 감독의 존재를 꼽을 수 있다. 한국 U-20, U-23 대표팀, A대표팀을 거쳐 중국 항저우에서 감독을 맡은 뒤 2017년부터 3년 동안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활동한 홍명보는 2021년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울산 부임 첫 해 2위의 아쉬움을 탈티하고, 2년 연속 K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리그 감독상은 홍명보 감독의 몫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울산은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전북의 성적 부진과 맞물리며 울산의 1위는 굳건했다. 시즌 중반기가 다소 고비였다. 핵심 미드필더 박용우의 알 아인 이적으로 미드필드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노출했지만 위기를 잘 극복했다. 전반기에 쌓아놓은 승점이 힘을 발휘한 것이다.
 
늘 중요한 순간마다 전북에게 발목을 잡히던 모습도 완전히 탈피했다. 지난 시즌 전북전 2승 1무 1패, 3승 1패로 확실한 우세를 점했다.

결국 올해도 울산 천하였다. 1996년, 2005년, 2022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별을 가슴에 품었다. 홍명보 감독은 역대 6번째로 'K리그 2연패'를 이끈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 홍명보 감독 홍명보 감독이 울산의 K리그 2연패를 견인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성적 부진' 김상식 감독 중도 사임... 전북의 몰락
 
K리그의 절대적인 강자였던 전북의 과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까. 통산 9회 (2009, 2011, 2014, 2015, 2017, 2018, 2019, 2020, 2021) 우승이자 K리그 사상 첫 5연패 신화를 만든 전북 왕조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2021년 최강희 전 감독과 조세 모라이스 전 감독을 코치로 보좌한 김상식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후 전북은 서서히 내리막을 걸었다. 수석코치에서 한 단계 승격한 김상식 감독은 초보 감독이라는 우려에도  2021시즌 울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전북의 색채가 완전히 엷어졌다. 화공(화끈한 공격)이라는 팀 컬러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심지어 2022시즌 울산에게 우승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FA컵 우승으로는 큰 위안이 되지 못했다.
 
3년차인 올 시즌 김상식호는 현저하게 한계를 드러냈다. 선수 기용, 답답한 전술 운용 등으로 전북팬들에게 퇴진 압박을 받았다. 
 
성적은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쳤고, 김상식 감독은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중도 사임했다. 지난 6월 루마니아 출신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큰 반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선두 울산과의 우승 경쟁은 커녕 32라운드에서 서울에 승리를 거두고, 가까스로 파이널A에 진출한 것이 전북의 현 주소였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보여준 전북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포항, 인천, 전북에 고전하면서 최종 순위 4위로 마감했다.

1위 울산과의 승점차는 무려 19점. 두 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 실패는 전북과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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