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슈투트가르트의 세루 기라시를 노린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9일(한국 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라시 영입에 대해 문의했다. 그들은 재정적인 조건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 리그를 대표할 만한 골잡이가 없었다. 시즌을 앞두고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면서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혔다.
예상치 못한 공격수가 등장했다. 바로 기라시다. 공격수가 갖춰야할 득점 본능과 뛰어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한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2경기 11골을 터트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엔 잠재력이 제대로 터졌다. 리그 초반 8경기에 나서 14골을 몰아치며 득점 1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이긴 해도 페이스가 워낙 좋아 ‘깜짝’ 득점왕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분데스리가 8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경기에서 부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약 3주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사이 케인이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기라시는 복귀 후 리그 3경기 2골을 넣으며 케인을 추격하고 있다. 현재 11경기 16골로 리그 득점 2위다. 1위 케인(18골)과 2골 차이다.
여러 빅클럽이 기라시를 노리고 있다. 높은 골 결정력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그를 영입하기 위해 필요한 이적료가 생각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도 관심의 이유였다.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기라시의 바이아웃은 1,750만 유로(한화 248억 원)에 불과하다.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300억 원도 안 되는 금액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
맨유가 기라시 영입에 적극적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라스무스 호일룬을 7,200만 파운드(한화 약 1,192억 원)에 품었지만 아직 리그에서 골이 없다. 안토니 마르시알은 2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플라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맨유가 기라시 영입에 대해 문의를 했고, 재정적인 조건을 들었다. 반면 기라시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을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