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TV > 스포츠소식
한소희22 0 467 2023.12.04 23:32
https://www.pato114.net/sports/5946

최혜진이 물려준 교복, 그를 바꾼 운명 : 프로 골퍼 신비의 이야기


신비, 대부분의 골프팬들에겐 생소할 수 있지만,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골프에 두각을 나타낸 엘리트였다.

아버지의 권유로 어린 시절부터 골프에 입문하게 된 신비는 골프를 시작한지 2년 6개월 만인 2014년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회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비의 롤모델은 최혜진, 그 당시 최혜진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등 국가대표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고, 신비는 자연스럽게 최혜진을 롤모델 삼아 골프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최)혜진 언니가 국가대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때문에 혜진 언니를 보면서 그 길을 따라가고 싶은 욕심이 컸어요"

그때 최혜진의 모교였던 부산 학산여중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최혜진의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싶었던 신비는 바로 학산여중으로 전학을 가며 본격적인 골프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여기에서 최혜진과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혜진 언니가 나온 중학교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오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았죠. 저의 이야기를 들은 언니가 교복을 물려줬고 그걸 입으면서 중학교 시절을 보냈어요."

신비는 이후 대전여자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에서 홍정민과 함께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고, 이후 2020년 KLPGA 입회 11일 만에 점프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해 프로 데뷔 최단 기간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풍운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떠난 신비는 3년 동안 미국 골프에 적응하려 애를 썼다. 그리고 올해 LPGA 3부투어인 WAPT에서 출전한 대회 모두 탑텐에 진입하고 우승 3회를 거두며 상금 랭킹 1위를 차지, Q-시리즈에 당당히 진출했다.




신비는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Q-시리즈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코치들의 레슨 덕분이 크다. 그리고 매주 코스 컨디션이 다른 상황에서 대회를 치뤄야 하는데 코스 컨디션에 빨리 적응을 해서 연습한 것이 도움 되었다."라고 이야기하며 코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서 "WAPT가 부담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해야할 것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고 실행에 옮기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와서 이번 Q-시리즈도 그런 마음으로 치루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힘들었던 미국 생활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친구가 없어서 많이 외로웠는데 영어가 빨리 늘어야할 것 같아서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시도를 했고,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롤모델이었던 최혜진, 미국에 오고나서도 만나지 못하다 최근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이야기한 신비는 "혜진 언니가 출전한 대회에 갤러리로 함께 갔는데 롤모델이었다 보니 플레이 하는 모습이 멋있었고 좋았다."라고 웃어보였다.

Q-시리즈는 쉽지 않은 관문이다. 단 20명에게 LPGA 정규 시드가 허락된다. 신비는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신비는 "물론 LPGA에 바로 간다면 좋겠지만, 만약 되지 않더라도 때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차근차근히 롱런하는 골퍼가 되고 싶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내가 할 것만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즐기면서 치고 싶다."라고 앞으로 남은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최혜진이 물려준 교복, 그의 기를 이어받아 신비 역시 신비로운 힘으로 Q-시리즈를 통과해 LPGA로 입성할 수 있을까? 

글쓴이평판 75.3점 추천 67 비추천 22
Lv.30 한소희22  실버
505,781 (52.8%)

댓글

새 댓글 0 (시험운영중)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토트넘 출신도 "형편없다"…홀란 SNS 저격 전기 2023.12.04 740
"100억 이상 확실" FA 김혜성 기다리는데, MLB 진출? KBO 입맛 다시나 한소희22 2023.12.04 282
'1달 만에 복귀' 히샬리송, 캡틴 SON 제대로 지원해야 토트넘이 산다 전기 2023.12.04 477
메디슨 대체자, 일단 찾았나…손흥민 골 돕고 극장골까지 만점 활약 전기 2023.12.04 613
그린 정보 컨닝하다…벌타 받은 모리카와 한소희22 2023.12.04 687
최혜진이 물려준 교복, 그를 바꾼 운명 : 프로 골퍼 신비의 이야기 한소희22 2023.12.04 468
세계 최고의 리베로였던 스승, 세계에 도전하는 제자 송민근에게 응원을 전하다 한소희22 2023.12.04 772
세계 최고의 리베로였던 스승, 세계에 도전하는 제자 송민근에게 응원을 전하다 한소희22 2023.12.04 737
‘리그 1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들뜨지 않았다…“승부는 5~6라운드에서” 한소희22 2023.12.04 714
'설마설마했는데', 12연패에 얼굴 감싼 황경민...'4라운드에나 복귀하는데 이를 어쩌나' [유진형의 현장 … 한소희22 2023.12.04 278
정상궤도 진입한 현대건설, 흥국생명 독주 막을 대항마로 기대 한소희22 2023.12.04 610
"SON과 포스텍의 애정? 필요 없는 사치야!, 난 퍼거슨과도 안 친했어"...'독설가' 맨유 레전드의 일침 전기 2023.12.04 266
"이것이 토트넘이다!"…세계 최고 명장이자 적장의 감탄, "핵심 선수 빠졌지만 라인 올린 토트넘은 최고의 팀… 전기 2023.12.04 741
펩은 알았다, SON이 뚫자 '털썩' 주저앉았다.. 많이 맞아 본 느낌 아니까 전기 2023.12.04 613
흥민이형 고마워→SON 덕분에 '셉셉이' 강제 도움! 4년 전 번리전 베르통언처럼 'AS 적립' 전기 2023.12.04 746
"SON처럼 뛰어봐"…지난 시즌 30골→올 시즌 2골 부진한 공격수 비판 전기 2023.12.04 845
브라질 매체도 '집중조명' 손흥민이 맨시티전 세운 2가지 진귀한 기록..."이런 기록 1999년 이후 처음이… 전기 2023.12.04 529
'자책골 때문인가' 똑같이 1골 1도움 터뜨렸는데...BBC 이주의 팀 '손흥민 제외, 쿨루셉 지목' 전기 2023.12.04 362
女축구 해설위원 '티아고 킴' 김수혁, "2023년 여자축구 성공적 마무리" 전기 2023.12.04 309
'K리그 무리뉴' 이정효 감독 "말조심? 두려움 없이 계속 들이댈 것" 전기 2023.12.04 826
“황선홍 감독 감사·정정용 감독께는 죄송”…설영우의 ‘재치 입담’, 홍명보 감독의 ‘미묘한 표정’까지 전기 2023.12.04 296
'괴물' 홀란 막아선 손흥민 가슴 철렁...9호골 넣자마자 자책골 전기 2023.12.04 298
레전드 입에서 수원의 문제점이 다 나왔다 전기 2023.12.04 625
‘안주=파멸’ 수원 삼성의 강등, ‘경각’ K리그는 교훈을 이야기했다 전기 2023.12.04 643
가나 매체… '살라 보유국' 이집트, 아시안컵 우승 노리는 한국의 친선전 제안 거절 전기 2023.12.04 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