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아프리카 강호 이집트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전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 축구 전문 매체 <가나사커넷>은 이집트축구협회(EFA) 관계자를 인용해 이집트가 내년 1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 코트디부아르에서 열리게 될 2023 CAF(아프리카축구연맹)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본선을 앞두고 한국·스웨덴으로부터 친선 경기를 제안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포르투갈 출신 루이 비토리아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친선 경기 제안을 놓고 코칭스태프와 내부 논의 후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사커넷>은 이집트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강적과 대결해 모하메드 살라 등 핵심 선수가 다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을 우려했다고 분석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대한축구협회(KFA)는 비슷한 시기에 예정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UAE에서 가질 것으로 알려진 전지훈련 기간 도중 이집트와 친선 경기를 통해 아시안컵 정상 등극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해 6월 안방에서 이집트와 친선전을 가졌으며 4-1로 대승한 바 있다. 이집트가 같은 아랍권 팀으로서 중동 팀들과 흡사한 스타일을 가졌다는 점에서 만약 성사됐다면 합당한 친선 경기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바레인·요르단·말레이시아와 E그룹에서 대결한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B그룹에서 가나·카보 베르데·모잠비크와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