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정성룡(38‧가와사키 프론탈레)이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9일 오후,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과의 2023 일왕배 결승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가시와가 슈팅 16개를 퍼부으면서 가와사키를 위협했다. 유효 슈팅은 7개로 기록됐는데, 정성룡의 세이브로 가와사키는 실점을 기록하지 않을 수 있었다.
승부는 결국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갔다. 10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양 팀은 골키퍼가 키커로 나섰고, 먼저 나선 정성룡이 우측 상단 구석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가시와 골키퍼의 킥을 정성룡이 몸을 날려 쳐내면서 가와사키의 우승이 확정됐다.
가와사키는 지난 2020년에 이어 2023년에도 정상에 오름에 따라 일왕배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한편, 정성룡은 포항 스틸러스, 성남 일화 천마,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거쳐 지난 2016년에 가와사키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까지 8시즌을 누볐으며, 팀과 함께 9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에는 29경기를 소화하면서 40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가와사키 프론탈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