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아론 완-비사카, 앙토니 마르시알, 빅토르 린델로프, 한니발 메브리.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네 선수들의 미래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최근 선수 4명의 계약 상황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주인공은 완-비사카와 마르시알, 린델로프, 메브리. 네 선수 모두 2024년 6월까지 계약이 돼 있으며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연장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그들의 계약은 모두 고려 중이다. 우리는 내부적으로 이를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선수 한 명 한 명이 중요한 상황에서 네 선수가 동시에 빠지는 것은 확실히 부담감이 있다. 그렇기에 계약 연장을 고려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하지만 논의하고 있는 선수들이 정말로 팀에 필요한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우선 완-비사카는 이번 시즌 컵 대회 포함 11경기에 나서고 있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진 수비적으로도 괜찮았고 약점이었던 공격력도 어느 정도 향상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후, 다소 경기력이 떨어진 모습이었고 입지도 줄어든 상황이다. 현재 맨유는 바이어 레버쿠젠의 제레미 프림퐁을 노리고 있다. 만약 오는 이적시장 때 프림퐁의 영입을 추진한다면, 완-비사카와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르시알은 이미 오래 전부터 골칫거리로 전락한 선수다. 맨유가 계속해서 센터 포워드 자원을 찾는 것도 마르시알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 이번 시즌엔 컵 대회 포함 18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2골 2어시스트만을 기록하고 있다. 연장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네 명 중에서 가장 먼저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선수다.
린델로프는 백업 자원으로라도 남을 것으로 보인다. 라파엘 바란의 이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린델로프마저 빠진다면, 맨유 내엔 가용할 만한 센터백 자원이 충분하지 않다. 조니 에반스 역시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지만, 린델로프와 달리 재계약 가능성은 적다.
한니발은 미래를 위해서라도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 유력하다. 이제 만 20세로 미래가 창창한 자원이다. 이번 시즌엔 PL 데뷔골도 넣는 등 어느 정도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