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최창환 기자] 오클라호마시티가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또 다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을 챙겼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38-136 신승을 거뒀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38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제일런 윌리엄스(28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가 화력을 발휘하며 오클라호마시티의 승리에 앞장섰다. 쳇 홈그렌(21점 7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서부 컨퍼런스 2위 오클라호마시티는 1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 중반까지 고전했다. 3점슛이 침묵한 가운데 길저스-알렉산더마저 야투 난조를 보여 끌려 다녔다. 좀처럼 두 자리의 격차를 깨지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 막판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돌파로 침묵에서 벗어났고, 스테픈 커리의 3점슛도 최소화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56-62로 맞이한 3쿼터에 3쿼터까지 호조를 보였다. 3쿼터 초반 성공률이 11.8%(2/17)까지 떨어졌던 3점슛이 조시 기디의 한 방으로 활기를 찾았고, 길저스-알렉산더의 스틸에 이은 속공도 위력을 더했다.
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들어 길저스-알렉산더와 커리가 쇼다운을 펼치며 접전을 이어갔지만, 막판 위기를 맞았다. 동점으로 맞선 상황서 4쿼터 종료 17초 전 커리에게 스텝백 3점슛을 허용해 주도권을 넘겨준 것. 하지만 행운이 오클라호마시티에게 찾아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쳇 홈그렌이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자유투 3개를 얻어내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4쿼터 막판의 흐름은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연속 5점으로 연장전을 시작한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종료 2분여 전 홈그렌의 3점슛을 더해 격차를 9점까지 벌렸다. 승기를 잡은 오클라호마시티는 이후 커리를 앞세운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을 저지, 1위 추격을 재개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34점 3점슛 6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클레이 탐슨(22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28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무너졌다. 골든스테이트는 2연승에 실패, 10승 12패 서부 컨퍼런스 11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