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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짝4 0 471 2023.12.09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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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유망주→투수 전향→3년 만에 태극마크...나균안 급속 성장, 그런데 FA 3년 밖에 안 남았다

OSEN DBOSEN DB[OSEN=조형래 기자] ‘투수 나균안’의 커리어 하이 시즌은 올 시즌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25)은 투수 전향 4년차를 맞이한 올해 최고읜 시즌을 보냈다. 23경기 130⅓이닝 6승8패 평균자책점 3.80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4월 한 달 동안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1.34(33⅔이닝 5자책점)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4월 월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햄스트링과 팔꿈치 염증 등의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고 기복을 보이면서 부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병역 특례까지 받았다. 나균안으로서는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면서 미래에도 탄탄대로를 걷게 됐다.

투수로서 이제 막 만개하기 시작한 나균안이다. 그런데 막상 롯데가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기간은 3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2026년 이후다. 1군에서 포수로 보낸 시간이 많았기 때문.

나균안은 지난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나종덕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고 당시에는 대형 포수 유망주였다. ‘포스트 강민호’라는 칭호를 얻으면서 롯데의 미래 안방마님으로 불렸다. 

하지만 포수로서 담금질을 채 마치기도 전에 주전 포수의 중압감과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2017시즌이 끝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가 삼성으로 깜짝 이적하게 되면서 롯데의 안방마님 자리는 텅 비게 됐다.

이 자리를 당시 2년차에 접어들던 나균안이 맡게 됐다. 대형 포수 유망주로서 잠재력은 갖추고 있었지만 유망주의 자리에 머물 시간도 없이 즉시 전력 자원이 되어야 했다. 성장통과 시행착오가 동시에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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