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공동 기부금을 전달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연고지인 인천 지역의 아동들을 위한 공동 기부금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 앞서 SSG와 함께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공동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동 기부 캠페인은 2021년 체결된 대한항공-이마트 간 업무협약 일환으로 추진됐다. 대한항공과 SSG는 올해로 3년째 서로를 홈경기장에 초대해 이벤트 및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하고 있다.
기부금은 대한항공의 서브에이스 1개당 10만원, SSG 투수들의 삼진 1개당 2만원씩 적립했다.
지난 6월 15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기부금을 전달한 후 다시 기부금을 모았다. 지난 6월13일부터 11월18일까지 SSG가 기록한 탈삼진 299개와 대한항공의 서브 에이스 19개 등 총 788만원이 적립됐다. 모금액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돼 인천지역 소외계층 아동의 기초생계비 및 교육비로 활용된다.
이날 대한항공-KB손해보험 경기의 시구자로는 SSG 투수 고효준이 참여했다.
고효준은 "야구장에서만 공을 던지다가 배구장에 와보니 색다른 기분이 든다. 인천을 연고로 하는 두 프로스포츠 구단이 뜻을 모아 지역 사회에 기부를 할 수 있어 기쁘다. 무엇보다 이런 뜻깊은 자리에 선수단을 대표해 참석할 수 있어 뿌듯하고, SSG와 대한항공 선수들의 노력으로 적립된 기부금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한선수는 "한 포인트, 한 경기 승리가 쌓여 우승을 이루듯, 매 서브마다 소중한 마음을 담아 시즌 남은 경기 좋은 결과로 보답하는 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