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창원/정지욱 기자]‘0점’
수원 KT의 빅맨 하윤기에게 낯선 기록지다.
하윤기는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원정경기(76-84 패)에서 22분 22초를 뛰는 동안 단 1점도 넣지 못했다.
5개의 야투를 시도했지만 모두 빗나갔다. 5개의 리바운드와 2개의 어시스트만 기록했다. 하윤기는 루키시즌인 2021-2022시즌에만 6차례 0점을 기록했을 뿐 2022-2023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0점 경기가 한번도 없었다. 2022년 4월 2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가 마지막 0점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올라선 이후에는 한 번도 0점 경기가 없었다.
조상현 감독은 “상대가 마이클 에릭과 하윤기가 나올 때, 배스와 하윤기가 뛸 때, 배스 혼자 뛸 때 상황에 대비해 수비를 준비했고 선수들이 잘 대처를 했다”고 말하면서 “근데 하윤기가 진짜 0점인가?”라고 되물었다.
하윤기의 0점을 확인한 조상현 감독은 “2라운드 MVP를 받을 선수(마레이)가 막았으니 당연한 것 아니냐. 진짜 MVP 줘야하는 것 아니냐”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