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후안 소토 다음은 제이크 크로넨워스일까. 샌디에이고가 크로넨워스를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크로넨워스는 2루수로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 것을 고려할 때 1루수로는 가치를 잃고 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 하나의 숙제를 끝냈다. 지난 7일 양키스에 외야수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보내고 마이클 킹, 드류 토프, 조니 브리토, 랜디 바스케스, 카일 히가시오카를 받아오는 2:5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소토는 FA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특급 자원이다. 올해 162경기 타율 0.275(568타수 156안타) 35홈런 109타점 OPS 0.930을 기록했다.
선수단 연봉에 막대한 금액을 쏟아붓고 있는 샌디에이고로서는 내년 시즌 종료 후 소토를 잡을 여력이 부족하다. FA 시장에서 소토를 잃는 것보다 그 전에 트레이드로 유망주를 넉넉하게 확보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는 평가다. 그렇게 소토는 트레이드 매물이 됐고, 진통 끝에 양키스와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아직 문제는 많다. 샌디에이고 내야도 마찬가지. 많은 자원이 몰려 있다. 그래서 크로넨워스를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시각이 나왔다.
크로넨워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7년 8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 /게티이미지코리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 /게티이미지코리아MLB.com은 "내야수가 꽉 차 있다. 2루수엔 김하성, 유격수엔 잰더 보가츠, 3루엔 매니 마차도가 있다. 유망주 잭슨 메릴도 있다"고 소개한 뒤 "크로넨워스의 트레이드는 연봉을 낭비하는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재할당이 될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크로넨워스에게 연봉을 지불하는 것보다 적은 금액으로 1루수를 찾고 그 자금 중 일부를 투수에 투자할 수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반대로 크로넨워스와 동행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MLB.com은 "나쁜 일도 있다. 마차도는 팔꿈치 수술을 했다. 김하성은 시즌 후 FA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크로넨워스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로서 샌디에이고 선수단에는 구멍이 뚫려 있고, 내야수가 많다. 크로넨워스가 가장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다"고 강조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제이크 크로넨워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