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스널 나와라!'
돌풍을 몰아치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가 선두를 질주 중인 아스널을 홈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치른다. 최근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제압하고 3위에 올라 기세 등등하다.
애스턴 빌라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버멍엄의 빌라 파크에서 펼쳐지는 2023-2024 EPL 15라운드에서 아스널을 상대한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며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1위 팀 아스널에 도전장을 던진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의 호성적을 올렸다. EPL 4경기에서 3승 1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2승을 거뒀다. 공수 모두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이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리그에서 강팀들을 격파하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럼을 3-1로 제압했고,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에 2-1로 이겼다. 14라운드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고,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시티를 1-0으로 물리쳤다. 리그 선두를 달렸던 토트넘과 맨시티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기며 활짝 웃었다.
올 시즌 EPL 10승(2무 3패) 고지를 밟았다. 승점 32를 찍고 3위에 올랐다. 맨시티(승점 30), 토트넘(승점 27)을 4, 5위로 끌어내리고 선두 싸움에 뛰어 들었다. 1위 아스널(승점 36)과 2위 리버풀(승점 34)를 추격하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EPL 15라운드까지 34득점 20실점을 적어냈다. 득점은 맨시티(36골)에 이어 2위에 랭크됐고, 실점은 6위에 자리하고 있다. 공격수 올리 왓킨스가 8골로 주포 구실을 하며 울버햄턴의 황희찬과 함께 득점 중간 순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스턴 빌라의 레온 베일리(오른쪽)가 14라운드 맨시티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팀 동료 올리 왓킨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애스턴 빌라 왓킨스. /게티이미지코리아애스턴 빌라 더글라스 루이스. /게티이미지코리아애스턴 빌라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게티이미지코리아아스널의 기세는 더 대단하다. 최근 6연승을 내달렸다. EPL 4연승, UEFA 챔피언스리그 2연승을 마크했다. EPL에서 차곡차곡 승점을 따내며 선두로 점프했다. 번리(3-1 승리), 브렌트포드(1-0 승리), 울버햄턴 원더러스(2-1 승리), 루턴타운(4-3 승리)를 잇따라 격파했다. 선수들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치열한 상위권 순위 다툼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승부다. 만약 애스넌 빌라가 태풍을 몰아치며 아스널까지 잡는다면, 2위에 올라 깜짝 우승 도전 기회를 잡는다. 하지만 패한다면 4위로 처져 기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 아스널은 리그 5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도 잡으면 1위를 굳게 지키며 우승 가능성을 더 높인다.
아스널의 가브리엘 제주스. /게티이미지코리아아스널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