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8)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토트넘은 위기다. 지난 웨스트햄과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리그 5경기 1무 4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토트넘은 리그 첫 10경기서 8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시즌 초반 기세가 상당했다. 리그 선두까지 오를 정도였다. 그러나 미키 판더펜과 제임스 매디슨 등 부상자가 많아지면서 현재 분위기가 주춤하다. 현지에서는 포스테코글루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생기고 있다.
8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우승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가 알아야 할 것은 이 클럽이 2008년 리그컵 이후 15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것을 가리기 위해 노력하는 건 의미가 없다. 성공하고 싶다면 과거의 실수에서 배워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 토트넘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까.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앞으로의 길을 계획하는 것이다. 인식을 바꾸려면 단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생각하는 관점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막 시작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그동안 우승과 인연이 멀었다. 주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같은 세계적인 명장이 와도 우승 문턱까지 가기 어려웠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나기도 했다.
토트넘은 항상 좋은 분위기 속에 출발하다가 와르르 무너지며 우승과 멀어지곤 했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스퍼시(Spursy)라고 한다. 무기력한 토트넘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선수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막 시즌이 시작된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나는 경험의 혜택을 받고 있다. 나는 이것을 여러 번 겪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 그러나 여기 있는 많은 사람들은 이게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어디에 있든지 항상 그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첫 시즌에는 항상 도전이 있다. 선수들은 그런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 준비가 되어야 한다. (그런 시련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 커리어의 전부는 승리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있는 그대로 경기하기를 원하는 이유다"라며 자신의 철학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토트넘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