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앙토니 마르시알(28)과 계약 연장 협상에 돌입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9일(한국시간) "마르시알, 아론 완비사카, 빅토르 린델뢰프, 한니발 메브리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구단은 네 선수의 계약을 모두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에 따르면, 구단은 그들과 계약 연장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물론, 재계약은 우리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현재 논의 중이며, 소식이 나오면 발표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세르히오 레길론에 대한 최종 결정도 내려야 하지만, 대화에는 토트넘 훗스퍼도 관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르시알은 어린 시절 '최고 유망주'로 평가됐다. 특히 AS 모나코 시절 2014-15시즌에 공식전 48경기 12골 5도움을 터뜨리면서 주가를 더욱 높였다. 마르시알에게 매력을 느낀 맨유가 접근했고, 옵션 포함 8,000만 유로(약 1,135억 원)를 건네면서 품에 안았다. 여기서 3,000만 유로(약 425억 원)가 옵션이었다. 마르시알이 맨유에서 25골을 넣었을 때, 국가대표에서 25경기에 출전했을 때, 발롱도르 20인 후보에 포함됐을 때 각각 1,000만 유로씩 제공되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현재 7,000만 유로(약 995억 원)가 지불됐다.
마르시알은 입단 이래 2015-16시즌 49경기 17골 9도움, 2016-17시즌 42경기 8골 8도움, 2017-18시즌 45경기 11골 9도움, 2018-19시즌 38경기 12골 3도움, 2019-20시즌 48경기 23골 12도움, 2020-21시즌 36경기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2021-22시즌 들어서는 폭망 수준으로 바뀌었다. 부진한 모습에 세비야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부상을 달고 살았다.
어느덧 계약 만료 시즌에 접어들었고, 마르시알은 평소처럼 못 하고 있다. 지금까지 18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에 머물렀다. 맨유의 득점 빈곤은 마르시알이 책임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맨유 팬들은 마르시알의 방출을 원하고 있으나, 구단은 재계약을 논의하고 있었다. 마르시알 계약에는 1년 연장이 포함됐으며, 구단이 발동할 수 있다. 매각을 위한 작업인 건지는 알 수 없다.